제4차 산업혁명이 나타나면서 각 산업에서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소프트웨어의 안전성에 대한 이슈가 날로 커지고 있다. 지난 회에 이어 소프트웨어 안전성 분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며 지난 회에서는 소프트웨어 안전성 분석의 개념 중심으로 살펴봤고 이번 회에서는 실제 적용된 체계 중심으로 살펴본다.
소프트웨어 안전성 확보 체계
소프트웨어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은 최근에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소프트웨어로 인한 대형 사고는 계속 발생하고 있다. ‘96년 4월에 유럽의 상업 우주선 아리안 5호는 발사한지 50여초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는데 사고의 원인을 소프트웨어 오류 때문이라고 결론 냈다. 64비트 숫자 값을 16비트 정수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지금은 흔하게 알려져 있는 오버플로우 오류였고, 이로 인해 5억 달러 우주선이 폭파됐다. 가까운 일본의 최근 사례로 도요타는 ‘10년부터 차량 급발진 사례로 여러 번의 소송을 받아 왔고 결국 미국 법무부의 조사를 받았다. 조사 중 소프트웨어 전문업체를 통해 전자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급발진이 발생한다는 사실이 입증되었고 도요타는 12억 달러의 합의금을 내야했다. 이처럼 크지 않을 것 같은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한 피해는 앞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안전성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관리가 필요하다.
소프트웨어 안전성 기준 확보
각 산업에서는 산업 고유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준이 준비되어 있는데 전자나 기계적인 장치가 들어있는 경우 소프트웨어에 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표1). 각 기준에는 산업별로 안전성에 대한 확보, 검증, 관리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포함되어 있어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가이드라인을 확인한다.
<표1> 산업별 안전성 기준
출처: 중소기업융합학회 논문 -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에서의 안전성 분석 및 관리활동의 적용방안
소프트웨어 안전성 보증 프로세스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때는 요구사항을 기준으로 체계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제대로 적용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기본이다. 소프트웨어의 안전성 확인도 개발 프로세스에 맞추어 준비를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기 때문에 요구사항에서 안전성 관련된 부분을 발췌하여 정리하고 소프트웨어에 제대로 적용되는지 확인하도록 해야 한다(그림1).
<그림1> 소프트웨어 안전성 보증 프로세스의 예
출처: 2015 소프트웨어 안전성 컨퍼런스
다만 주의할 사항이 있는데, 그림1과 같은 방법은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만들어지는 프로세스로 볼 수 있고, 각 산업별로는 더 다양한 형태로 소프트웨어 안전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확인하고 적용해야 한다(그림2).
<그림2> 산업별 소프트웨어 안전성 기준
출처: 2015 소프트웨어 안전성 컨퍼런스
각 소프트웨어 안전성 보증 프로세스에 맞춰 개발을 진행할 때도 메인 프로세스가 각 산업에 있다고 하더라도 소프트웨어는 안전성 보증 프로세스에 맞추는 것이기 때문에 단 번에 끝내는 것이 아니라 안전성 수준에 따라 점진적(Increment), 반복적(Iteration) 프로세스를 도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