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과 AR 시장은 VR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2017년 이후부터는 AR이 전체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2020년 전세계 VR 시장은 300달러(34조8390억원)에 달할 전망이고, AR 시장은 1200억달러(139조3560억원) 규모로 성장해 5년 사이에 VR 시장의 4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림5> VR, AR 관련 시장 규모 전망
출처: KT경영연구소
’15년 9639억원 규모였던 국내 가상현실 시장은 2020년 5조7000억원으로 6배쯤 커질 전망이고, 통신 3사의 적극적인 참여도 가상현실 시장을 성장시키고 있다. 최근 KT는 세계 최초로 야구경기를 VR로 생중계했고 ’18년 평창동계올림픽 경기를 VR 콘텐츠로 제공해 세계인에게 VR을 대중화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SKT는 ’16년 4월 VR 서비스 플랫폼을 선보이고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고, LG유플러스도 LTE 비디오 포털을 통해 VR 콘텐츠 제공하고 있으며, 인기 예능프로그램의 360도 영상을 서비스하고 있다. VR, AR과 더불어 현실과 가상의 정보를 융합한 MR 시장 역시 성장 가능성이 큰 영역으로 주목받는다.
VR, AR, MR의 최신 기술
MR의 선두 기업은 매직리프와 마이크로소프트를 꼽을 수 있다. 매직리프는 체육관에 등장한 고래 등 가상의 이미지를 현실 세계의 일부처럼 느껴지도록 생동감 있게 투사함하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퀄컴, 알리바바 등으로부터 막대한 신규 투자를 받아 널리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홀로포테이션 (Holoportation)이란 기술을 선보이고 미개척 분야인 MR 시장을 개척 중이다.
매직리프의 포토닉스 라이트필드
로니 애보비츠 CEO는 세간의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비밀주의를 고수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우리는 준비가 될 때까지 분명하게 비밀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매직리프를 스스로 ‘스텔스 기업(stealth company)’이라고 칭했다. 매직리프는 혼합현실(MR, Mixed Reality) 또는 증강현실(AR) 분야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