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기기관과 기계화로 인한 1차 산업혁명 이후 전기를 중심으로 한 대량생산을 이룬 2차 산업혁명, 컴퓨터를 중심으로 한 자동화 생산을 보였던 3차 산업혁명에 이어 최근에는 거의 모든 산업에서 IT를 중심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도 등장했다. 산업 관점에서 보면 로봇이나 인공지능과 같은 최신 IT기술을 반영하는 것까지만 볼 수 있지만 소프트웨어 관점에서 보면 각 산업에서 필요한 사항들이 무더기로 나오고 있다. 이번 회에서는 이러한 산업 변화에 따른 소프트웨어에 대해 글로벌 융합 IT사업을 함께 지원하고 있는 고려대학교 국제교육문화연구센터원과 단국대학교 소프트웨어공학연구센터원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다.
Q: 안녕하세요.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기는 했는데 매체에서 얘기하는 것들이 조금씩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정확한 정의를 부탁합니다.
두가지 용어가 모두 이론이 뒷받침이 된 용어가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로 해석을 하는 것 같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아무도 모른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고요. 하지만 이러한 말을 하는 사람이나 실리콘밸리를 포함한 전세계 모든 사람이나 회사들이 이제 IT가 없으면 아무것도 만들 수 없고 기계가 돌아가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기계가 처음 나온 1차 산업혁명, 전기가 나왔던 2차 산업혁명, 그리고 컴퓨터가 나왔던 3차 산업혁명까지 산업의 혁신과 변화를 이끌었던 매우 중요한 요소들이 있었습니다. 3차 산업혁명은 컴퓨터를 통해 자동화를 이루었지만 사람이 명령을 내린 것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람을 거치지 않더라도 기계들이 스스로 판단해서 움직이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이 것이 4차 산업혁명입니다(그림1).
<그림1> 산업의 변화
출처: Wikip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