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자일은 최근의 소프트웨어 개발에 많이 적용되고 있지만 이미 오래 전부터 많은 SI 프로젝트에 적용되어 왔다. 대기업 중심으로 자체적인 개발방법론에 애자일 기법을 일부 적용한 것부터 개발 프로세스를 애자일로 전면 적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었지만 성공에 대해서는 많은 의문을 남겨놓았고, 지금까지도 SI 프로젝트에 애자일을 적용하는 것에 대한 많은 우려가 있다. 이번 회에서는 금융시스템에 적용하는 SI와 유지보수 프로젝트에 애자일을 적용하고 있는 로만소프트의 이영환 대표를 만나 자세한 사항을 들어본다.
< 로만소프트 이영환 대표 >
Q: 본격적인 이야기 전에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애자일의 역할을 정의해 주십시오.
너무나 많은 매체를 통해 애자일이 알려져 있고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애자일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을 겁니다. 개발자들이 애자일을 필요로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간단한 프로세스입니다. 하지만, 간단한 프로세스를 고객이 좋아할 리가 없지요. 대충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걱정이지만 자신들도 누군가에게 보고를 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SI 프로젝트에서 애자일이 뒷전으로 밀리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