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7일 화요일

클라우드로 인한 ICT 인프라 환경의 변화

KT, SKT 와 같은 통신회사는 통신 인프라, 삼성 SDS, LG CNS, 네이버와 같은 서버 운영회사는 하드웨어 인프라를 말하는 것처럼 ICT 인프라는 비즈니스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된다. ICT 를 비즈니스로 하는 기업에서는 인프라 구축이 매우 중요하고 초기 투자비용에서도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또한, 빅데이터와 같이 많은 데이터를 활용하는 최근에는 ICT 인프라 자원 사용량의 변화가 매우 크기 때문에 정확한 ICT 인프라 자원 산정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으로 점차 전환되면서 고민이 해결되고 있고, 최근 떠오르는 클라우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공공 부문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클라우드 확산의 중심, 클라우드 우선 정책 (Cloud First Policy)
주요 리서치 기관에서는 클라우드의 공공 부문 도입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확산에 촉매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공공 부문의 확대로 클라우드 확산에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지목한 보안 문제나 정책 문제가 빠르게 해소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공공 부문에서 클라우드를 우선 도입해 민간부문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미국과 영국은 2010년과 2011년 클라우드 우선 정책 공표를 통해 공공 부문 클라우드 시장의 활성화를 이끌었고, 5 년 만에 기업과 기관의 클라우드 활용률은 40%를 넘어섰다. 미국이나 EU 국가들은 우리나라나 일본에 비해 ICT 산업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시장 원리에 맡기고 국가 개입을 최소화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클라우드 분야에서는 다소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정부 주도의 ICT 정책의 영향이 매우 큰 나라로 볼 수 있지만 최근 ICBM (IoT, Cloud, Big Data, Mobile 을 의미)등 신성장 산업에서는 대/중소기업 동반 성장을 위해 대기업 참여 제한을 완화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9 월부터 시행된 ‘클라우드컴퓨팅 발전법’에 따라 공공 부문의 클라우드 도입이 발표되었고, ‘K-ICT 클라우드컴퓨팅 활성화 계획’에 따라 2018년까지 공공기관의 40%가 민간 클라우드를 이용하도록 하고 정보 자원의 중요도가 낮은 단계부터 민간 클라우드를 적용하면서 2021년 클라우드 선도 국가로 도약한다는 목표 하에 공공 부문이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공공 부문의 선제적인 클라우드 도입, 안전한 이용환경 조성 및 규제개선을 포함한 민간부문의 클라우드 이용 확산, 국내 클라우드 산업 성장생태계 구축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클라우드는 ICT 인프라를 소유에서 공유 개념으로 전환시키고 있다. 클라우드 우선 정책은 ICT 인프라 산업의 새로운 판이 만들어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 동안 우리나라는 ICT 를 소비하는 강국이었지만 ICT를 생산하는 강국이 되기 위해 클라우드를 통한 ICT 시장의 강국으로 거듭나야 한다. 정부는 산업 진흥을 위한 독소조항은 끊임없이 찾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되며, 대기업은 정부 정책의 전환을 화답하기 위해 중소기업과의 동반 성장 방법을 찾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변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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