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안전가이드는 크게 IEC 62278 기반의 시스템 안전성 분석 가이드와 IEC
62279 기반의 소프트웨어 개발 안전가이드로 구성되어 있다.
시스템의 잠재 위험원을 식별하고, 식별된 위험원을 분석해 이를 제거하거나 일정수
준 이하로 관리하는 안전 요구사항을 도출하는 일련의 수행 절차와 기법 등을 포함
하는 시스템 안전성 확보 활동은 시스템 안전성 분석 가이드를 적용해 안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시스템 위험원과 안전 요구사항으로부터 소프트웨어 안전 요구사항
을 식별하고 이를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설계 및 컴포넌트 설계에 반영하는 수행절
차와 기법 등을 포함하는 소프트웨어 안전성 확보 활동은 소프트웨어 개발 안전가
이드를 적용함으로써 안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다음 그림은 IEC 62278 및 IEC 62279 표준을 기반으로 시스템을 개발 시 본 철도
안전가이드의 적용 범위를 나타낸 그림이다.
2017년 3월 15일 수요일
철도 분야 SW신뢰·안전성 확보를 위한 가이드
최근 소프트웨어(이하 SW)가 사회 각 분야를 주도하는 SW 중심사회가 도래하면서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한 핵심요소로 부각되고 있으며, 철도 산업 분야의 경우 철도 관련 시스템의 규모 및 복잡성의 증가로 인해 최근 철도 SW 개발 시 국제 안전 표준을 준수한 SW 안전성 확보 활동을 의무화 하고 있다.
국내 철도 산업은 정부의 주도적인 발주가 없으면 일부 업체만이 살아남는 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하는 형편이지만 해외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고 수준의 위험도 분석, 제어 및 검증 기술력을 통한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국내 업체들 대부분 안전과 관련된 위험도 분석, 제어 및 검증 기술력이 낮고 기술력이 축적되어 있지 않는 실정이며, 실무에서 시스템 및 SW 개발자들이 국제 안전 표준을 준수해 안전 활동 수행 시 각 활동에 대한 요건을 이해하고 적용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존재함으로 개발 현장의 실무차원에서 안전 표준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안전 목표 수준을 달성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수행 지침과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실 사례 등을 포함한 철도 분야 안전가이드를 개발하였다.
본 과제에서 제시하는 철도 분야 안전가이드는 표준 IEC 62278 기반의 시스템 안전성 분석 가이드 1종과 IEC 62279 기반의 철도 SW 개발 안전가이드 4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안전가이드의 시범적용을 통해 가이드의 적정성 검증과, 시범적용 시 확보된 산출물을 실제 개발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수준으로 사례를 가이드에 포함해 제공함으로써 가이드의 사용성과 적용성을 제고하였다.
본 철도 안전가이드를 활용함으로써 인력이나 기술 수준이 영세한 철도 SW 개발관련 업체들이 안전성 높은 SW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하고 어떻게 수행되어야 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본 가이드를 통해서 안전 소프트웨어 개발의 주요 활동 및 산출물 양식을 이해하는 것이, 업체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SW신뢰·안전성 확보를 위한 공통 가이드
기능안전성(Functional Safety)은 시스템과 장비에 요구되는 전체 안전성(Safety) 중에서 전자 장비와 관련 소프트웨어에 대한 안전성을 의미한다. 공공장소, 생산현장, 사무실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사람의 오작동 혹은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전자장비의 결함이 발생하여 사용자에게 위험을 초래하고, 결과적으로 인명과 환경을 해치는 크고 작은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최근 시스템의 복잡도가 증가하면서 장비의 안전성에 대한 사회적 기대가 더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소프트웨어의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소프트웨어 기능안전성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많아지는 추세이다.
안전성 관련 소프트웨어 제품 및 소프트웨어를 포함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기업은 표준에서 제시하는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의 기능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표준을 해석하고 적절한 방법을 도입해야 한다. 구체적 방안이 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소프트웨어 기능안전성 확보를 위한 활동을 수행하는 것은 기업에 어려움을 주게되는 것은 자명하다. 특히, 이러한 상황의 변화는 적응에 미숙한 다수의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에게 또 다른 형태의 시장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
본 『SW 안전성 공통 개발 가이드』는 소프트웨어 기능안전성 확보를 위해 소프트웨어 기능안전성의 목표수준 설정, 기능안전성 확보를 위한 활동, 현장 적용에 대한 사례를 포함하였고, 소프트웨어 기능안전성을 도입하고자하는 다양한 산업분야의 프로젝트에 공통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기능안전성 공통 표준인 IEC61508의 Part 1, 3을 기준으로 소프트웨어 분야에 맞게 SIL 1 수준에 맞춰 개발되어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참조물이 되도록 하였으며, 향후 SIL 2, SIL 3, SIL 4 등이 지속적으로 보완 제공될 예정이다.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업계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이 소프트웨어 기능안전성의 중요성과 의미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소프트웨어 기능안전성 생명주기를 프로젝트에 적절하게 도입하여 소프트웨어 기능안전성이 확보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2017년 3월 14일 화요일
차세대 로봇 시장의 동향
인공지능 기술과 산업이 발전하면서 산업에 필요한 로봇 산업도 함께 성장하게 되었다. 자동화를 위한 과거의 로봇 산업은 현재 지능을 갖춘 지능형 로봇으로 발전하고 있는데 머신 러닝을 통한 인공지능의 발전이 로봇 산업의 발전을 이끌고 있는 추세다. 이번 회에서는 로봇 산업의 전반적인 동향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로봇의 개요
로봇은 인간을 모방하여 외부 환경을 인식(Sense)하고 상황을 판단(Think)한 후 자욜적으로 동작(Act)하는 기계를 말하는데 인간의 오감과 두뇌, 손과 팔, 표현 등을 기계가 하게 된다. 로봇은 인간을 대신해 단순 반복되는 작업을 담당하는 것으로 시작되었고 제조업에서 많이 사용되다가 최근에는 서비스용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그림1).
<그림1> 로봇의 종류
출처: T-Robot
로봇을 최초로 적용한 곳은 산업용이었다. 단순 반복 작업을 자동화한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현재의 로봇 형태보다는 공장의 기계에 가까웠지만 자율적인 다양한 작업을 처리하는 로봇이 나타나고 있고 곧 지능을 가지고 응용 작업을 할 수 있는 로봇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인간의 노동을 단순 대체하는 것에서 노동을 보완하고 향후에는 인간의 삶을 개선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로봇 기술의 발달은 산업 측면에서 로봇을 활용하면서 인간이 회피하는 작업을 대체하고 노동 대체 효과로 인해 산업 경쟁력이 강화되며 생산성 향상과 규모가 증가함으로써 연관된 산업의 동반 성장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성장은 새로운 고용 창출로 이어지며 산업 전반에 긍정적 효과를 보이게 된다(그림2).
<그림2> 로봇 산업의 효과
해외 로봇 산업 동향
보스턴 컨설팅 그룹에 따르면 전세계 제조업 분야에서 로봇의 활용도는 현재 10% 정도이지만 2025년에는 25%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첨단 기술의 발전으로 로봇의 가격이 인하되고 기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표1은 2015년에 발표된 로봇 시장 규모를 나타내고 있다.
미래기술이 현실화된 기술
미래 기술에 대한 예측 보고서가 매년 셀 수 없을 만큼 나온다. 산업 전반에 걸친 예측 보고서의 주체는 정책 기관이나 연구 기관이 될 수도 있지만 단위 기업에서도 자신들이 준비하고 있는 미래 기술들을 발표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수많은 미래 기술이 예측되고 있지만 당장 실현되는 경우도 있지만 수십년이 지나도 실현되지 않는 기술도 있다. 이번 회에서는 프리랜서 고동욱 프로, 고려대학교 이영환 박사와 단국대학교 김규억 박사를 만나 미래 기술이 성공한 요인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Q: 안녕하세요. 이번 주제는 매우 주관적인 견해가 강할 것도 같고,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나눠야 할지도 걱정이네요. 어느 시점에서 생각하는 미래 기술일지 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IT 기술이 본격화된지는 오래 되었지만 일반 사람들이 직접 경험하면서 느낀 때는 2000년 전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구나 2000년은 20세기에서 21세기로 바뀌면서 Y2K 이슈나 기술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던 때이기도 합니다. 대략 20년 정도 전이니 인터넷이 일반 사람들에게 어느정도 활성화되기 시작한 때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그림1).
<그림1> Y2K 관련 내용들
출처: 인터넷
지금이라면 IT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과도한 걱정이었다는 것을 알았을 겁니다. 그만큼 정보가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었지만 중요한 사실은 당시에 사람들이 매우 놀랄 정도의 기술들이 많이 선보였기 때문에 IT 기술에 대한 경이감 같은 것도 있었을 때입니다.
Q: 정확하게 그 시점을 지정하시는 것을 보면 무언가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네. 잘 보셨습니다. 2000년이 오기 몇 년 전부터는 2000년을 기점으로 많은 미래 기술이 나타날 것이라는 발표가 많았습니다. 제가 가장 기억이 또렷한 것은 타임즈에서 정한 지금처럼 “미래의 10대 기술”처럼 명확하게는 아니었지만 “최첨단 기술 10가지” 정도로 기억합니다. 당시는 인터넷이 발달하지는 않아서 잡지 형태로 읽었습니다. 이번 이야기에서 보려고 찾아보았는데 없더군요. 아쉬웠습니다.
당시에 기억나는 기술이 몇가지 있는데 먼저 3D 프린터입니다. 당시에는 3D 스캐너도 소개되었는데 가격은 비싸도 조만간 싸게 나올 것이라고 해서 기대가 많았습니다. 품질은 지금과 거의 유사할 정도로 정밀도가 높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가정의 중앙 관리식 기기입니다. 집에 있는 전자 제품들을 하나의 기기에 연결해서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기기였습니다. 불이나 TV도 키고 컴퓨터도 연결해서 인터넷을 할 수 있고 다양한 가정의 정보를 한 곳에서 관리하는 것이지요. 딥 러닝의 전신인 뉴럴 네트워크도 그 때 실현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습니다. 문자인식이나 음성인식 등은 실제 적용도 했던 시기였습니다(그림2).
<그림2> 2000년 전에 정립된 기술의 예
출처: 인터넷
Q: 말씀하시는 기술들이 지금 주목받는 기술들로 보이는데 20년 전에 이미 나온 기술이란 건가요?
네, 그렇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이죠. 당시에 소니는 중앙 관리식 기기를 실제로 만들고자 했습니다. 네트워크 선을 연결해서 모든 정보를 주고받고 제어할 수 있도록 말이지요. 정확한 사실이 아닐 수도 있지만 이 것이 플레이스테이션2라고 알려져 있었습니다. 이후에 나온 Xbox도 비슷한 역할을 수행하고자 시도를 했던 적도 있습니다. 물론 정확하게 그 기능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은 아니지만요.
4차 산업혁명과 플랫폼
4차 산업혁명을 소프트웨어 관점에서 살펴보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산업 관점과 그에 맞는 비즈니스 관점, 정책 관점 등 다양한 관점으로 해석될 수 있다. 심지어는 4차 산업혁명이 올바르게 적용하기 위해 인사조직 관점으로도 해석되기도 한다. 여기에 4차 산업혁명은 IT 기술이 접목된 개념이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관점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이번 회는 두번째 시간으로 4차 산업혁명과 플랫폼에 대해 살펴본다.
4차 산업혁명의 특징
Wikipedia에 의하면 4차 산업혁명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는 어디에서나 연결이 가능하여 원하는 정보를 어디에서든 찾을 수 있는 초연결성과 다른 능력과 연결하여 나타나는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행동과 판단을 할 수 있는 초지능성으로 나타나있다. 초연결성과 초지능성을 합쳐 기술로 만들어지면 여러 개의 정보가 모여 예측 가능한 새로운 나타나고, 이를 통해 각 산업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혁신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정리하면 4차 산업혁명의 특징은 초연결성, 초지능성, 예측 가능성이고,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이 네트워크로 연결(초연결성)되어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일정한 패턴을 파악(초지능성)하고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인간의 행동을 예측(예측 가능성)한다고 볼 수 있다. 2016 다보스 포럼에서는 “모든 것이 IT기술 발전에 의해 연결되고 기업의 경계들도 무너지는 것을 4차 산업혁명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하였다(그림1).
<그림1> 4차 산업혁명으로의 변화
출처: ZDNET Korea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IT 기술을 기반으로 고도화된 자동화 단계인 3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IT 융합 기술을 통해 산업 내 또는 산업 간의 경계가 없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각 산업에서는 생산성을 높이고자 IT 기술을 앞다투어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전통적인 제조업체 GE가 2020년까지 소프트웨어 기업이 될 것이다라고 선언한 것이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에서 필요한 요소
4차 산업혁명의 특징인 초연결성, 초지능성, 그리고 예측 가능성을 위해서는 인공지능이 빠질 수 없는 IT 기술 요소이다. 이전에는 각 산업 전문가가 자신만의 노하우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판단하여 산업의 발전을 이끌었다. 하지만 전문가의 노하우 외적인 요소가 첨가되면 판단의 오차는 매우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인공지능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방대한 양의 데이터와 전문가도 판단하기 힘든 비정형 데이터까지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다. 초지능적인 분석을 할 수 있고 분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것이다.
이때 초연결성을 위해 IT 기술을 하나 더 포함시키기도 하는데 바로 IoT다.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을 연결하여 실시간으로 모든 데이터를 수집해야 하기 때문에 IoT(사물인터넷)의 적용은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좁게는 사람과 사물, 넓게는 산업과 산업 간의 융합을 통한 4차 산업혁명이 IoT와 인공지능으로 가능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물론 이 외에도 다른 요소가 가미될 수 있겠지만 소프트웨어 관점에서는 이 두 기술이 필수 요소라 할 수 있다. 전세계 모든 사물이 인터넷을 통해 연결되고 여기서 모인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판단하는 인공지능이 있다면 가장 이상적인 4차 산업혁명의 인프라가 구축되었다고 볼 수 있다.
2016년 다보스 포럼의 주요 안건은 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 문제의 해결이었다. 4차 산업혁명을 통해 글로벌 경제 간 경계를 허물고 산업 전반에서 성장 동력을 찾자는 것이었다. 이러한 안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계를 허물고 공조하여 글로벌 성장 동력을 찾는 것으로 대안이 모아졌다(그림2).
<그림2> 2016년 다보스 포럼의 주요 안건
출처: 현대경제연구원, 한국인사이트연구소
4차 산업혁명을 위한 플랫폼 구성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필요한 요소는 인공지능일 것이다. 그런데 인공지능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입력 데이터가 필요하고 이러한 빅데이터 수집을 위해서는 IoT가 반드시 필요할 수 밖에 없다.
2017년 3월 13일 월요일
[215호 웹진: 인사이드 이슈] 미래기술이 현실화된 기술
미래기술이 현실화된 기술
미래 기술에 대한 예측 보고서가 매년 셀 수 없을 만큼 나온다. 산업 전반에 걸친 예측 보고서의 주체는 정책 기관이나 연구 기관이 될 수도 있지만 단위 기업에서도 자신들이 준비하고 있는 미래 기술들을 발표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수많은 미래 기술이 예측되고 있지만 당장 실현되는 경우도 있지만 수십년이 지나도 실현되지 않는 기술도 있다. 이번 회에서는 프리랜서 고동욱 프로, 고려대학교 이영환 박사와 단국대학교 김규억 박사를 만나 미래 기술이 성공한 요인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Q: 안녕하세요. 이번 주제는 매우 주관적인 견해가 강할 것도 같고,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나눠야 할지도 걱정이네요. 어느 시점에서 생각하는 미래 기술일지 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IT 기술이 본격화된지는 오래 되었지만 일반 사람들이 직접 경험하면서 느낀 때는 2000년 전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구나 2000년은 20세기에서 21세기로 바뀌면서 Y2K 이슈나 기술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던 때이기도 합니다. 대략 20년 정도 전이니 인터넷이 일반 사람들에게 어느정도 활성화되기 시작한 때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그림1).
<그림1> Y2K 관련 내용들
출처: 인터넷
지금이라면 IT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과도한 걱정이었다는 것을 알았을 겁니다. 그만큼 정보가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었지만 중요한 사실은 당시에 사람들이 매우 놀랄 정도의 기술들이 많이 선보였기 때문에 IT 기술에 대한 경이감 같은 것도 있었을 때입니다.
Q: 정확하게 그 시점을 지정하시는 것을 보면 무언가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네. 잘 보셨습니다. 2000년이 오기 몇 년 전부터는 2000년을 기점으로 많은 미래 기술이 나타날 것이라는 발표가 많았습니다. 제가 가장 기억이 또렷한 것은 타임즈에서 정한 지금처럼 “미래의 10대 기술”처럼 명확하게는 아니었지만 “최첨단 기술 10가지” 정도로 기억합니다. 당시는 인터넷이 발달하지는 않아서 잡지 형태로 읽었습니다. 이번 이야기에서 보려고 찾아보았는데 없더군요. 아쉬웠습니다.
당시에 기억나는 기술이 몇가지 있는데 먼저 3D 프린터입니다. 당시에는 3D 스캐너도 소개되었는데 가격은 비싸도 조만간 싸게 나올 것이라고 해서 기대가 많았습니다. 품질은 지금과 거의 유사할 정도로 정밀도가 높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가정의 중앙 관리식 기기입니다. 집에 있는 전자 제품들을 하나의 기기에 연결해서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기기였습니다. 불이나 TV도 키고 컴퓨터도 연결해서 인터넷을 할 수 있고 다양한 가정의 정보를 한 곳에서 관리하는 것이지요. 딥 러닝의 전신인 뉴럴 네트워크도 그 때 실현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습니다. 문자인식이나 음성인식 등은 실제 적용도 했던 시기였습니다(그림2).
<그림2> 2000년 전에 정립된 기술의 예
출처: 인터넷
Q: 말씀하시는 기술들이 지금 주목받는 기술들로 보이는데 20년 전에 이미 나온 기술이란 건가요?
네, 그렇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이죠. 당시에 소니는 중앙 관리식 기기를 실제로 만들고자 했습니다. 네트워크 선을 연결해서 모든 정보를 주고받고 제어할 수 있도록 말이지요. 정확한 사실이 아닐 수도 있지만 이 것이 플레이스테이션2라고 알려져 있었습니다. 이후에 나온 Xbox도 비슷한 역할을 수행하고자 시도를 했던 적도 있습니다. 물론 정확하게 그 기능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은 아니지만요.
Q: 그렇다면 이미 오래전부터 나온 기술이고 20년 정도 흘러서 적용된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 문제가 있었던 건가요?
문제라기보다는 적용에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봐야 할 겁니다. 과거에 발표된 기술들 중에 당시에는 아주 각광받던 기술이었지만 적용되지 못하다가 최근에서야 다시금 주목받는 기술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딥 러닝 분야도 있고 3D 프린터나 빅데이터 분야도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들이 당시에 활성화되기 어려웠던 이유는 바로 네트워크와 컴퓨터의 속도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다른 이유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제에 맞춰 얘기를 한다면 네트워크와 컴퓨터 속도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림3> 무선 네트워크 속도의 변화
출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그림3에서 보면 2000년 이후에 3G가 보급되면서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무선 인터넷이 활성화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 스마트폰도 비약적으로 발전했고요. 2010년 이후에도 많은 발전이 있겠지만 무선 인터넷에 대한 전체적인 패러다임은 크게 변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Q: 웹진의 딥 러닝에서도 한번 다뤘던 것 같습니다. 워낙 많은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네트워크 속도와 컴퓨터의 속도가 느리면 학습 속도 자체가 느려 개선이 어렵다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빅데이터의 양이 실시간으로 어마어마하게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네트워크 속도가 빨라야 하고 잠깐 사이에도 모이는 방대한 데이터 양을 분석해야 하기 때문에 2000년 당시의 컴퓨터 환경으로는 어림도 없는 얘기였지요. 저 같은 경우도 간단한 문자 인식 학습도 며칠씩 걸리곤 했었습니다. 며칠 걸려 결과를 얻었는데 오류가 나타났다면 수정해서 다시 며칠을 기다려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죠. 알파고 같은 바둑왕이 나올 수가 없는 환경이었습니다. 알파고의 이론은 그 때나 지금이나 차이가 많지 않지만 네트워크와 컴퓨터의 처리 속도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달라져 있지요. 그림4를 보면 수많은 처리 과정과 반복되는 학습 과정이 있기 때문에 처리 속도에 대한 요구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림4> 딥 러닝의 자가 학습과 성장 모델의 예
출처: 솔루룩스 (http://www.saltlux.com/)
만약에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가 가정의 전자제품을 일괄 관리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편리 했을지 지금의 가정을 보면 금방 이해가 가실 겁니다. 리모콘이 하나로 통일되는 것은 물론이고 전등이나 가스 제어는 물론이고 도둑 지키는 것도 네트워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당시에 처리 속도가 빨랐다면 동영상 프로세싱이나 이미지 프로세싱이 가능했을 것이고 네트워크 속도가 빨랐다면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지금처럼 집에서도 영화를 시청 가능했을 겁니다.
Q: 듣고 보니 네트워크 속도와 컴퓨터 처리 속도가 빨라짐으로써 발전된 IT 기술이 많네요. 의료IT도 그렇고 모바일의 경우는 무선 네트워크가 뒷받침이 안되었다면 스마트폰이라는 것이 크게 의미가 없을 수도 있겠네요.
3D 프린터의 경우는 다른 요인도 들어 있을 수 있겠지만 정교한 모델링과 렌더링 등을 적용하려면 마찬가지일 겁니다. 전체적으로 생각해볼 때 두 기술의 발전이 현재의 IT 기술의 발전을 이끌었다고 볼 수 있죠. 특히 가정에서 사용하는 IT 기기의 변화는 집안까지 광랜과 같은 100Mbps급 이상의 네트워크 속도가 들어오면서 모든 것이 변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정이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바뀌는 변화를 가져온 것이죠.
Q: 그러면 지금보다 더 빨라지면 체감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예를 들어 네트워크 속도가 더 빨라지면 IT 기술이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이해해도 되는 건가요?
이번 이야기의 핵심일 것 같은데요. 미래 기술의 발전이 네트워크와 컴퓨터 속도로 연결을 짓자는 것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에 맞는 기술을 따라가야 빠른 현실화가 가능한 미래 기술이 무엇인지를 찾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네트워크와 컴퓨터 속도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더 빨라지면 좋겠지만 현재까지는 그래도 충분히 빠르다고 볼 수 있고 더 성능이 뛰어나기를 바란다면 클라우드나 분산 컴퓨팅 환경 등을 적용하면 되겠지요. 다시 말해 이제는 네트워크와 컴퓨터 속도가 트렌드를 좌지우지하는 시대는 다소 저물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최근에는 딥 러닝에 기반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의 시대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그림5).
<그림5>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시장 동향
출처: Etri
그림5를 보면 빅데이터의 시장 규모는 점차 늘어나고 있고 인공지능 시장의 경우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향후 더 급격한 기울기를 나타낼 것으로도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얘기하지 않는 산업은 거의 없을 정도니까요.
Q: 지금은 거의 모든 기술이 IT에 기반한 것이 많기 때문에 미래 기술을 IT가 이끄는 것이고, 중심이 되는 IT 기술도 시대에 따라 변한다는 것으로 정리되네요. 2000년 전후에는 네트워크와 컴퓨터 처리 속도가 이끌었던 것처럼 말이죠.
네, 그렇습니다. 이제는 미래 기술을 이끄는 IT 기술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으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것이다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변하지 않는 사실은 중심이 되는 IT 기술이 있는 것이다라는 것입니다. 저희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라고 보는 것이고요(그림6).
<그림6>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관계
출처: 빅데이터 시대, AI의 새로운 의미와 가치
Q: 지금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시대라는 말보다는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미래 기술을 이끄는 중심이 되는 IT 기술이 있고, 그 IT 기술을 빨리 찾아 적용하면 좀더 빠르고 의미 있는 미래 기술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이야기를 정리해 주시죠.
많은 사람들이 미래 기술을 바라보며 구현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대부분 알려진 미래 기술에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연결해보려 하는데 잘 되는 경우보다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적용이 잘 안되기보다는 활성화 되는데 너무 시간이 오래 걸려 실패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 이유는 자신의 아이디어나 기술이 때를 잘못 만났다고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다른 이유도 있겠죠. 하지만 좋은 기술이나 아이디어도 시기를 잘 만나야 빛을 볼 수 있습니다. 시대의 트렌드를 잘 찾아내는 것도 미래 기술을 현실화하는데 매우 중요한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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