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11일 화요일

인간을 대체하는 ICT 기술에 대한 동향

최근에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나 기술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고 이를 활용한 비즈니스들이 앞다투어 발표되고 있다. 과거의 영화나 미디어에서 전달되던 것과 같이 인간이 해야할 일을 기계가 대신하는 시대가 곧 도래할 것처럼 보인다. 이번 회에서는 기계가 인간을 대체할 수 있게 해주는 ICT 기술이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인간 대 기술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나 미래 학자인 거드 레너드는 지금까지 나타난 기술의 발전보다 앞으로 30~50년 동안 발전할 기술이 더 많다라고 주장한다. 그동안 인간은 쉼없이 새로운 기술을 만들면서 다양한 혁신을 이루었지만 인공지능이나 유전자 기술 등과 같이 인간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기술들은 인간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같이 앞으로 발전될 기술들은 이전의 기술들과는 사뭇 다르게 인간의 삶을 질적으로 바꾸어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것을 트랜스휴머니즘(transhumanism)이라고 부르는데 사람이 기술로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기술이 인간의 삶을 바꾼다는 것을 말한다.
인공지능 전문가인 제리 캐플런은 인공지능과 로봇의 발달을 제2차 산업혁명의 공장화나 자동화와 유사하다고 보고있다. 근로자들을 기계가 대체하는 것과 인공지능을 갖춘 로봇들이 일자리를 대체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로봇의 일자리가 단순 노동에 그치지 않고 지적인 부분까지 확대된다고 한다. 로봇이 숙련된 근로자와 교육받은 사람들의 일까지 대신하는 것이고 기술 혁신은 단순히 근로자의 일자리를 대신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종 자체를 소멸시킬 수도 있는 것이다.
더구나 인공지능의 발달로 사람, 사물, 공간을 초월하여 연결하고 인간의 지능을 초월하여 생각하는 산업의 구조와 시스템이 혁신되는 제4차 산업혁명의 등장은 인간의 자리를 점점 더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즉 인공지능의 발달이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 기계의 발달을 이끌어 온다고 볼 수 있다.

<그림1> 산업혁명의 핵심 요소


인공지능의 발달
위키피디아에 의하면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은 기계로부터 만들어진 지능을 말한다. 컴퓨터 공학에서 이상적인 지능을 갖춘 존재, 혹은 시스템에 의해 만들어진 지능을 뜻한다. 이미 1980년대에 인공지능의 목표에 대해 정의가 되었는데 인간과 같은 사고를 하고 행동을 한다는 이론이 성립되었고 이러한 이론이 1990년를 넘어가며 시스템으로 정의하려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목표는 인공지능이 인간과 유사한 생각을 하고 그에 따른 행동이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한 노력으로 볼 수 있다(그림2).

<그림2> 인공지능의 정의 및 목표
출처: 조영임 - 인공지능시스템

인간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인간처럼 행동하기 위한 기술을 만들어야 한다. 인공지능은 인간을 닮아가기 위한 대표적인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에는 규칙과 논리적인 프로그래밍을 통해 간단한 로직을 구현했고 통계와 확률을 이용해 판단을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자료를 제공하였다. 이후 딥러닝을 통해 기계 스스로 학습하는 알고리즘이 등장했고 인간과 같이 학습에 기반한 자율적인 판단을 하게 되었다(그림3).

<그림3> 인공지능의 발달 과정
출처: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인공지능을 구성하는 3대 요소는 학습, 추론, 인식이며 사용자 인터페이스(HCI; Human Computer Interface)가 포함되어 인공지능 시스템이 구성된다. 일반화되어 있고 절차적인 알고리즘으로 판단이 가능한 분야보다는 제한된 정보만으로도 어떤 사안이나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분야가 인공지능의 적용에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해외 인공지능 기술 현황
중국은 13차 5개년 계획(‘16년 ~ ‘20년)을 통해 인간과 로봇의 상호 작용을 위한 플랫폼 확보 계획을 발표했으며 ‘18년까지 7,000억을 투입해 로봇 산업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중국어는 키보드보다 음성 인식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에 음성 인식 활용이 다른 국가들보다 높은 편인데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이 인공지능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미국은 인공지능을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으로 육성하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고 IBM, Alphabet,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등 미국의 대표 글로벌 기업들은 인공지능을 기존 제품이나 서비스에 추가로 적용하고 있다. 로봇 강국인 일본은 인공지능을 로봇에 적용하는데 집중하고 있는데 생산 인력 부족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제조, 의료, 건설, 농업 등에 로봇을 적극 적용하는 로봇 新전략을 발표하였다. PatSnap에 의하면 인공지능 특허 출원이 미국 > 중국 > 일본 > 우리나라 순으로 많다고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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