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11일 화요일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준비해야 하는 미래

지금까지도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되기 위한 준비를 위해 C++이나 Java와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다. 많은 SI 프로젝트가 요구하는 대용량 처리 시스템과 모바일 발달로 인한 다양한 앱들은 개발자들을 코딩하는 기술자로 내몰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4차 산업혁명의 등장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찾고 있고 개발자에게 코딩 이외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요구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의 이빈 팀장, 현대파워텍의 이윤희 팀장, 로만소프트의 이철승 대표, 그리고 김규억 박사와 함께 이러한 현상을 주목하며 이야기를 나눠본다.

Q: 안녕하세요. 참석자들이 소프트웨어와 조금 거리가 있을 제조업이나 디자인 쪽입니다. 이렇게 모인 이유에 대해 얘기해보죠.

소프트웨어 개발이 아주 과거에는 특정한 사람들의 전유물이었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코딩의 신이라는 소리를 들어야 최고가 됐구나 생각했지요. 그러다가 웹 환경이 나타나면서 개발자들에게는 Java 언어가 익숙한 언어가 됐고 너도나도 소프트웨어 개발에 많이 편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숫자로 보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 사실입니다.

<그림1>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 변화

출처: 오픈소스컨설팅

이러한 개발 환경은 시스템의 전체 큰 그림을 잘 그려놓고 세부적으로 잘 연결되어 움직이도록 하는 Big Picture형 개발자가 필요했습니다. 단순히 개발만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시스템이 효율적이고 문제없이 돌아가게 하는지를 고민해서 개발하는 것이지요.
그러다 모바일이 나오면서 소프트웨어 크기가 전체적으로 작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가급적이면 크게, 더 크게 만들던 시스템에서 손에서 동작하는 소프트웨어로 변화하기 시작한 것이죠. 작은 모바일 안에서 어떻게 하면 더 작고 효율적인 소프트웨어를 만들까 하고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고민은 사용자를 더 만족스럽게 해주기 위해 더 보기 좋고 빠르게 동작하고 원하는 기능이 딱 들어있는 소프트웨어가 만들어지도록 했다는 것이죠. 이 때까지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소프트웨어만 생각하기 때문에 기존의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더 고민할 것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림2> 시대별 기술 변화
출처: 조대협 - 소프트웨어 개발 트렌드의 변화

그런데 지금은 단순히 운영 시스템 정도만 요구하던 산업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에 의뢰하던 수준을 넘어 자신들에게 딱 맞는 소프트웨어가 필요해졌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모인 이유도 새로운 소프트웨어의 세계를 얘기해 보기 위해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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