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27일 화요일

핀테크 시장에 대한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의 대비 방향


미국에서는 20여년 전에 인터넷 전문은행이 생겼지만 우리나라는 금년말에 케이뱅크가 본인가를 받았고 한국카카오뱅크가 본인가를 신청한다. 은행권은 돈을 다루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가장 보수적인 산업으로 잘 알려져 있어 다른 산업과 달리 ICT 기술을 접목시키는데 많은 시간과 어려움이 있었다. 최근에는 핀테크(Fintech; Finance Technology)라는 기술로 새로운 금융 서비스 시대를 열고 있는데, 이번 회에서는 핀테크 시장에 대비하여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금융권 프로젝트 PM으로 있는 로만소프트 이영환 대표와 ㈜웹케시 박해윤 박사와 함께 얘기를 들어본다.

Q: 안녕하세요. 핀테크에 대해 많은 말들이 오가고 있지만 정작 핀테크에 대한 의미나 범위는 한가지로 정리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핀테크에 대한 정의를 먼저 해주시죠.

저희도 다양한 자리에서 핀테크에 대한 얘기를 하다 보면,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얘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아마도 핀테크의 영역이 그만큼 넓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은데, 아마도 ICT 기술을 잘 모르는 금융권에 너무나 많은 기술들이 한꺼번에 접목되면서 생각할 수 있는 의미나 범위가 더 많은 것이 아닐까 싶네요.
그래도, 핀테크에 대해 한마디로 정리를 하자면, 기존에 있던 금융 서비스 방법을 ICT 기술로 바꾼다는 것이겠죠. 그림1에서 보는 것처럼, 금융권에서 서비스하는 지금/결제, 송금, 대출, 자산관리 등을 ICT를 통해 서비스 하는 것입니다. 최근에 많이 확산되고 있는 모바일 페이먼트의 경우도 신용카드 서비스를 ICT인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죠.

<그림1> 핀테크의 사업 영역
출처: IPnomics

Q: 인터넷 뱅킹이나 모바일 뱅킹 같은 서비스는 이전에도 많이 해왔던 것들인데 핀테크라는 이름으로 대신하는 것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은 단순히 서비스 측면만 말씀드린 것입니다. 은행이나 신용카드 회사 등을 통해 받던 서비스를 ICT로 활용하는 방법이 바뀌는 것이고요. 서비스 방법을 바꾸기 위해서 필요한 많은 ICT 기술이 있는 것입니다.
그림2는 S사의 페이먼트 관련 아키텍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페이먼트 서비스 하나를 추가하면 그림과 같이 수많은 ICT 기술이 들어가야 합니다. 페이먼트 서비스를 위해 SMS도 자동 발송되도록 해야 하고 페이먼트 정책은 어떻게 만들고 처리해야 하는지도 고민해서 관리해야 하고, 외부 업체와 연계는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도 생각해야 하죠. 기존 SI 시스템 구축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림2> S사의 역할 기반 Multi-Tenant Archite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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