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27일 화요일

솔루션 개발 사례 연구 - IBM


글로벌 솔루션 개발 회사의 특징을 살펴보는 세 번째로 IBM을 살펴보도록 한다. IBM은 1900년도 초에 시작한 아주 오래된 ICT 기업 중 하나이다. 하드웨어 업체로 시작한 IBM은 전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ICT 기업으로 성장했고, 컨설팅, 소프트웨어 등 ICT의 거의 모든 분야를 서비스하고 있다. 이번 회에서는 IBM의 사업 분야 중 솔루션 개발에 대한 변화를 몇 가지 분야로 살펴보도록 한다. 획기적인 기술과 기획력으로도 어려움을 겪는 다른 솔루션 개발 회사와 비교해보며 솔루션 개발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찾기를 기대한다.

IBM의 사업 분야 변화

IBM은 ICT 트렌드 변화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컴퓨터라는 개념이 전혀 없던 시절에 하드웨어를 만들기 시작했고, 80년대에 들어 퍼스널 컴퓨터(Personal Computer)인 PC 시장에 진출하면서 IBM PC가 전세계 PC의 기준이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90년대 들어서면서 시스템 통합, 2000년 이후에는 컨설팅 사업 등을 확장하였다. IBM은 끊임없는 사업구조 변화를 통해 성공 스토리를 이어갔던 대표적인 기업이지만 대부분 인수합병을 통한 사업 변화가 이루어져 신기술 개발이나 투자는 인색한 기업으로도 평가되고 있다. 
IBM은 하드웨어를 주력 사업으로 했던 80년대 초 초우량 기업 1위로 선정되었지만 특별한 성장 동력 없이 사업을 이어오다 90년대 초에는 수십 억불의 적자를 내게 되었다. 이러한 위기는 IBM이 ICT 서비스와 솔루션 서비스 중심의 소프트웨어 업체로 변신하는 계기가 되었다. IBM이 컨설팅 분야가 성장한 것도 이 때다. 모든 것을 시장 중심으로 생각하고 고객이 요구사항을 최우선으로 대응한다는 원칙으로 2002년에는 총매출의 45%인 364억 달러를 서비스 부문에서 차지했다.
ICT 서비스 중심 사업은 역할과 프로세스의 중요성을 강조할 수 밖에 없다. 소프트웨어 개발은 물론이고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프로세스와 프로세스를 성실히 수행할 역할이 명확히 정의되고 운용되어야 했다. IBM이 다양한 ICT 회사의 벤치마킹 대상이 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러한 경험의 축적은 2000년 전후로 IBM을 컨설팅 부문으로 진출시키는 계기가 되었고 ICT를 적용하기 위한 회사에서는 IBM의 컨설팅을 필요로 했다.
전세계 ICT 컨설팅 부문을 선도했던 IBM은 ICT 서비스 사업의 한계와 요소 기술을 반영한 소프트웨어가 요구되던 2000년 중반 이후 소프트웨어 중심 회사로 다시 변화를 시작하게 된다. 2010년의 소프트웨어 사업 비중은 전체의 44%에 달할 정도로 사업 변화(그림1)를 이루었고, 신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또 다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림1> 소프트웨어 사업에 집중하는 IBM의 사업 변화

출처: I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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