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3일 월요일

안전성과 위험성에 대한 이해

1. 안전성(Safety)의 이해 

안전성의 정의는 국제안전규격을 위한 가이드인 ISO/IEC GUIDE51 에 기술되어 있다. 이것에 의하면, 안전성은 ‘수용할 수 없는 위험성이 없는 것(freedom from unacceptable risk)’이라고 표현되어 있다. 직역하면, ‘수용할 수 없는 위험으로부터의 해방’이라는 정의이다. 달리 말하면, 사람 또는 재산에 대한 재해의 위험성이 허용 가능한 수준으로 억제되어 있는 상태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시스템에서는 안전에 대한 개념을 1 차적 안전(Primary safety), 기능 안전성(Functional safety), 간접 안전성(Indirect safety)으로 분리할 수 있다. 1 차적 안전성은 화재, 감전과 같은 하드웨어에 의한 직접적 사고로부터의 안전성으로 정의한 것이고, 기능 안전성은 리스크 평가 측정결과에 따라서 설계과정을 통해 위험이 제거되는 장비의 안전성을 말하며, 간접 안전성은 데이터베이스 정보 에러와 같이 잘못된 정보 제공으로 일어날 수 있는 위험원으로부터의 안전성을 정의한다.

2. 위험성(Risk)에 대한 이해 

일상에서 “Risk 가 있다”라고 할 때, Risk 는 ‘위험성, 일이 잘 안 풀릴 우려, 손실의 가능성’ 등을 의미할 수 있다. 산업분야에서도 적용 형태에 따라 다양하게 쓰이는데 공학, 교육, 식품(농업/어업) 관련 분야에서 Risk 는 위험, 사망, 부상, 질병 등의 의미로 사용되고 금융에서는 비용손실, 신뢰 상실, 모험, 도박 등을 의미하며, 정보통신기술에서는 정보유출, 가동중단 등의 의미를 나타내는 등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산업안전보건 또는 환경분야의 경우 개념을 별도로 정의하여 ‘Risk’를 ‘위험성’, ‘위해성’으로 사용하고, 위험성은 ‘Risk’, 유해(Harm, Accident)를 일으키는 위험원은 ‘Hazard’로 구분하여 사용한다. Hazard 는 확률 개념을 포함하지 않고, 확률 개념인 Risk 의 근본 원인을 Hazard 로 표현한다. 위험을 위험성 평가는 ‘Risk Assessment’를 각각 의미한다.

그림 1 은 유해(Harm), 위험원(Hazard), 위험성(Risk)의 관계를 표현한 것으로 예를 들어, 뜨거운 물이 엎질러져 화상을 입는 경우에 뜨거운 물은 위험원이 되고, 물이 엎질러지는 상황은 위험한 상황, 그로 인해 화상을 입는 것을 유해로 예시하면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 및 결과의 심각성을 위험이라 표현하였다. 타이어 펑크로 인해 교통사고가 나거나 연료부족으로 인한 엔진 고장으로 비행기가 추락하는 경우를 생각해 보면 개념에 대한 이해를 좀더 명확히 할 수 있다.



정리하면 위험성(Risk)은 ‘유해 위험원(Hazard)이 유해(Harm)인 부상 또는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빈도, Probablity)과 심각성(강도, Severity)을 조합한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위험성 평가는 ‘위험원(Hazard)를 찾아내어 사고 발생 확률과 사고 크기를 분석하여 그때 발생하는 영향을 정량화하여 대책을 세우는 과정’ 이라 할 수 있다. 이때 위험원(Hazard)은 정성적 기법으로 찾아내고, 위험성(Risk)의 대상인 사고발생확률과 사고 크기는 정량적 기법으로 찾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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